한국의 전통

酒道와 한국의 酒仙 10傑

hellofine 2011. 5. 2. 22:03

 

 

酒道와 한국의 酒仙 10傑

 

 

 

 

 

주도(酒道) 18단계(段階)

 

1급) 불주(不酒): 술을 아주 못 하거나 안 마시는 사람.

2급) 외주(畏酒): 술을 조금 마시긴 하나 술을 겁내는 사람.

3급) 민주(憫酒):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급) 은주(隱酒): 겁내지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 상주(商酒): 마실 줄도 알고 좋아해도 이해관계가 있을 때만 술을 마시는 사람.

6급) 색주(色酒): 이성에 대한 접근 방편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

7급) 수주(睡酒): 잠이 안 와서 마시는 사람.

8급) 반주(飯酒): 식사 때 마다 건강과 입맛을 돕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

9급) 학주(學酒): 술의 眞境을 배우기 위해 마시며 술을 아는 사람(酒卒).

 

1단) 애주(愛酒): 술의 진미를 알고 즐기는 사람(酒徒).

2단) 기주(嗜酒): 술의 진미에 반하고 빠진 사람(酒客).

3단) 탐주(耽酒):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酒豪).

4단) 폭주(暴酒): 酒道를 수련하는 사람(酒狂).

5단) 장주(長酒): 酒道 삼매경에 든 사람(酒仙).

6단)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酒賢).

7단) 낙주(樂酒): 술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술과 함께 유유자적하는 사람(酒聖).

8단) 관주(觀酒): 술을 보고 즐기되 마실 수는 없는 사람 (酒宗).

9단) 폐주(廢酒): 술로 인하여 도솔천을 건너가게 된 사람.(酒狂) 

 

• 불주, 외주, 민주, 은주는 술의 진미 진경을 모르는 사람이요,

• 상주, 색주, 수주, 반주는 목적을 위하여 마시니 진정 술을 모른다.

• 학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 초급으로 주졸이란 칭호를 줄 수 있다.

• 반주 그 이하는 斥酒 反酒黨들이다.

 

• 애주, 기주, 탐주, 폭주는 술의 진미 진경을 悟達한 사람이고,

• 장주, 석주, 낙주, 관주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任運自適하는 사람이다.

• 애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의 초단으로 酒徒란 칭호를 줄 수 있다.

• 기주가 2단이요, 차례로 올라가서 涅槃酒가 9단으로 名人級이다.

• 그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라 <단을 매길 수 없다> 즉 “선경(仙境)”에 있다.

 

• 酒段의 단은 때와 곳을 따라 그 질량의 조건에 따라 비약이 심하고 강등이 심하다.

• 다만, 이 대강령만은 확고한 것이니 유단의 실력을 얻자면 수업료(?)가 기백만금이 

   들 것이요, 수행연한이 또한 기 십년이 필요할 것이다.

 

• 그러나 文, 史, 哲을 아는 자는 此限에 不在한다.

  많이 안다고 해서 모두 교양이 있고, 높은 것이 아니듯이 술을 많이 마신다고 酒格이

  높아지지 않는다.

 

 

결 론

 

• 酒道에도 엄연히 품위(品位) 단(段)이 있다.

• 우선 동기와 분위기가 중요하다.

• 첫째, 술을 마시는 연륜.   

  둘째, 술을 마신 친구. 

  셋째, 술을 마신 기회.   

  넷째, 술을 마신 동기,   

  다섯째, 술을 마실 때 주정(술버릇).

 

• 이러한 다섯 가지를 종합해 보면, 酒道가 어느 정도인지 즉, 酒道 품격을 먼저 알 수

  있는 것이다.

 

기 타

 

• 詩와 酒를 모르는 사람과의 교유는 不可近 不可遠 이외다.    주도 구단의 경지를 저마다 느낄 수는 없지만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풍류와 멋을 느 낄 수 있다면 한 등급 위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한국의 酒仙 10傑

 

• 古今을 통틀어 각계인사들이 추천한 주선은 모두 140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斗酒不辭의 酒量과 風流가 특출한 당대의 豪傑들을 총망라한 것이며,

 

• 酒仙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두산(斗山)그룹 社史편찬실에서 술 백과사전의 편찬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추천 기준은 풍류와 품위, 주량이 뛰어나고 약주종생(藥酒終生-역사적 인물의 경우)의 일생을 마친 인물들로 국한했다고 한다.

 

• <黃眞伊>; 1位

徐花潭, 박연폭포와 더불어 송도삼절로 불리는 그녀는, 뛰어난 詩書音律과 술로 당대의 문인, 碩儒들을 매혹시켰다는 점.

주선 중의 주선이자 “한국의 낭만파의 거장(崔禎鎬氏)”이다.

 

• <변영로>; 2位

술과 시와 자기 이상에 취해 살다간 <수주 변영로>이다.

斗酒不辭의 奇行을 담은 “酩酊40년”을 보면 그는 이미 대여섯 살 때 술독에 기어 올라 가 술을 훔쳐마신,

 

천부적인 모주꾼이다. 또 이 수필집에서 그는 성대 뒷산에서 空超 吳相淳, 誠齊 李寬 求, 橫步 廉尙燮 등과 함께 취해 벌거벗고 소를 탄, 奇想天外 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 놓았다. 또 그를 ‘酒聖’으로 묘사되기도 했다(劉榮鍾氏)

 

• <趙芝薰>; 3位

그를 두고, ‘신출귀몰의 주선’ 또는 ‘행동형 酒傑’이라고 한다. 통금은 안중에도 없고, ‘야밤에 酒朋의 집을 습격, 對酌하다 새벽에 귀가하기가 예사였다.’고 그의 지인들은 기억한다. 그는 밤새 눈한번 붙이지 않고 通飮을 해도 자세를 흩트리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 <김삿갓>; 4位

삼천리 방방곡곡을 떠들며, 諷刺와 諧謔으로 세상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김삿갓>은 풍류가 넘치는 주선이다. 장원급제까지 했으나, 자신이 홍경래난 때 항복한 宣川防禦使 의 손자임을 뒤늦게 알고, 방랑하며 술과 시로 일생을 보낸다. 同家食西家宿하며 시를 지어주고 술을 마셨다는 “작시걸주”란 시가, 사실을 짐작케 한다.

 

• <金時習>; 5位

그는 당대의 비리를 조롱하여, 승려로 산천을 周遊할 때도 툭하면 시내로 들어와 대취 한 채 거리를 누볐다. 당시의 영의정 정창손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나쁜 놈, 영상이고 뭐고 집어 치워라”고 一喝했을 만큼 세상과 담을 쌓으며 평생을 방알으로 보냈다.

 

• <白湖 林悌>; 6位

백호 임제는 우리나라 주선 문장가 중의 한 사람이다. 황진이 묘앞을 지나다 지었다는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었난다…’란 시조는 그의 호방한 기질을 잘 나타낸다. 일생 을 술로 벗삼으며 봉건적인 권위에 저항하는 가운데, 時文으로써 인간미가 돋보이는 “白湖集”을 후세에 남겼다.

 

• <金東里>; 7位

소설가 김동리는 네 살 때부터 술을 입에 댄 타고난 애주가 알려진 그는, 술이라면 淸濁不問의 주량제일주의, 그러면서도 끝까지 주석을 이끄는 ‘大酒家’로 명성을 얻었다.

 

• <林居正:임꺽정>; 8位

신출귀몰의 의적 <임꺽정>, 백정 출신의 서민이던 그는, 조선조 명종 10년(1555)에 도둑의 우두머리가 되어, 12년간 황해도 일원에서 종횡무진 활동하였다.

 

• <大院君>; 9位

대원군은 왕권을 손아귀에 쥐기 전, 막강한 세도가들을 의식, 철저히 ‘破落戶’로 위장해 술 야망을 불태운 술의 영웅이다. 세도가들의 잔칫집이나 詩會에 나타나, 술을 얻어 먹고 대감의 품계를 가지고 여염집 상가를 버젓이 드나들었다.

때론 市井의 雜配들과 어울려 대작을 하는가 하면, 투전판에 까지 끼어들기도 했다. 술값이 떨어지면 난초 그림을 팔아 충당하면서 그는 술독에 파묻혀 민심의 동향을 살피고, 세도가들의 정보를 입수했다. 후일 야망을 달성한 뒤에는 破落戶 시절의 酒朋 인 심복들을 중용해 술과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주선.

 

• <元曉>; 10位

<원효>는 화엄종의 고승으로서 신라 무열왕 때 요석공주와 사랑을 나눠 대유학자 ‘설총’을 낳은 승려이기도 하다. 화엄경을 노래로 지은 “無碍歌”를 부르며, 기녀들에게 까지 불법을 전파했다. 법사에 구애 받지 않고 琵琶를 타며, ‘깊은 삶의 멋과 슬픔’을 노래한 행동형 주선이다.

 

• <燕山君 연산군>; 11位

酒池肉林 속에 파묻혀 산 주선으로는 <연산군>이 단연 으뜸, 採靑使. 採紅使를 두고 8道의 미녀들을 뽑아 춤과 술과 노래를 즐기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 <馬海松>; 12位

<마해송>은 따뜻한 청주 한 잔을 컵에 따라, 한 시간 동안 마시는 술의 신사요 선비 였다. 방안에는 늘 술과 안주를 준비해 두고 주야불문 조금씩 마시는 선비중의 기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 <심연섭>; 13位

칼럼니스트 <심연섭>은 술을 즐기는 것으로 소문난 언론이중 첫손에 꼽히는 애주가 였다. 서울 명동, 무교동 일대의 단골술집이 칼럼의 산실이었고, 스스로도 ‘한국에서 술 맛을 아는 언론인’ 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며 술과 함께 살다 갔다.

 

• <朴鍾和>; 14位

<月灘 박종화>는 한잔 마실 때 동대문과 종로를 오가며 50사발의 막걸리를 마셨다는 일화가 있다. 일생을 술과 원고지에 묻혀 지낸 주선이라고…..

 

• 비록 10걸에는 들지는 않았지만 고려 때의 문장가 李奎報, 국어 학자 權德奎氏도 특출 한 주선으로 손꼽힌다.

 

• 여성으로는 毛允淑, 최정희씨 등이 추천되기도 했고, 呂運亨氏도 주선의 후보에 오른 것도 이채롭다.

 

자료 ; 인터넷 다음 블로그, 미라클님 브로그, 박석기님 글